- 영국, 입국 후 자가 격리기간을 14일에서 10일로 단축
- 강제성 없고 통제력 약해 14일 격리기간 지침 지키는 경우 많지 많아
영국이 자국에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격리기간을 기존 14일에서 10일로 줄이기로 했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 아일랜드의 최고 의료 책임자가 발표한 공동 성명을 통해 안전 목록에 없는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경우에도 격리기간을 10일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영국 의료 연구기관은 코로나19 관련하여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는 감염 후 첫 2일까지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전염력을 떨어지며 10일 이후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대중의 위험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나 우리들의 삶이 침해받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불필요한 격리기간 때문에 개인과 사회의 건강한 삶을 위한 최적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현재 14일 격리 등의 기준을 제시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에 동의하고 서명했지만 실제 격리를 준수하는 경우는 20%에 불과하다. 즉 강제적인 격리가 실시되지 않는 한 14일 격리 방법이 제대로 실행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또한 금전적으로 어려운 계층은 더더욱 격리 지침을 지키지 않으면서 정부의 격리 방법이 더이상 유효한 방법이 아닐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영국 정부는 내년부터는 격리 자체를 없애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감염자(혹은 의심자)가 접촉한 사람들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양성 반응을 보인 경우에만 격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영국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이것이 격리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