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아시아 자금 사정 악화로 계열사 '에어아시아 인디아' 지분 매각
- 일본 시장 철수 이어 인도에서도 철수 임박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리며 결국 계열사 지분 매각에 나섰다.
에어아시아는 인도 타타그룹에 에어아시아 인디아 보유 지분 40% 가운데 32.67%를 3700만 달러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 수요가 급감하면서 악화된 자금 상황을 개선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어아시아는 9월 말 기준 자본 잠식에 빠진 상태다. 이미 일본에서도 철수를 결정했지만 자금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타타그룹은 기존 지분 51%에 에어아시아로부터 32.67%를 넘겨받아 83.67%로 절대적 지분을 보유하게 되었다. 타타그룹은 에어아시아의 나머지 지분 16.33% 역시 2022년까지 1800만 달러 이상 가격으로 인수할 수 있어 에어아시아가 인도 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에어아시아 인디아는 올해 1~11월 항공 이용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감소해 인도 국내 시장에서 7% 점유율에 머무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