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다수 국가와 '백신 여권' 합의로 자유로운 여행·이동 확대
- 백신 증명 있는 경우 격리 면제
이스라엘이 '백신 여권(면역 여권)' 활용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말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자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 중 하나가 이스라엘이다.
2월 기준 국민 백신 접종률이 40%를 넘어섰다. 1차 접종 기준이긴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현재 이스라엘 정부는 키프로스와 백신 여권을 상호 인정하는 협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이 협약이 체결되면 백신 여권을 소지한 양국 국민은 상대방 국가 입국 시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고 여행금지 대상국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키프로스는 다음 달 11일부터 적용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이미 그리스와도 비슷한 내용으로 합의한 바 있다. 결국 백신을 접종했다는 증명이 있는 경우 여행, 방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외에도 이스라엘은 에스토니아, 세이셸 등과도 백신 증명을 상호 인정하는 협약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일부 국가들은 PCR 음성확인서 등을 소지할 경우 격리를 면제하는 등의 조치로 해외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백신 여권은 이보다 한 발 더 나아간 조치로 백신 접종 국가와 그 대상이 확대될 수록 음성확인서가 아닌 백신 여권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현재 전체 인구 가운데 40%가 1차 접종을, 25%는 2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