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줄, 혁신적인 항공기 탑승 시스템 선보여 ·· 무빙 카펫
- 증강현실을 이용한 무빙 카펫.. 승객은 자신의 좌석번호만 따라가면 돼
- 탑승 소요시간 단축은 물론 코로나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도
브라질 아줄항공(Azul)이 신개념 탑승 절차를 선보였다.
이름하여 '움직이는 카펫(Tapete Azul, Blue Carpet)'이다.
항공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항공기 가동률이다. 이러려면 지상에서 체류하는 시간(Ground Time)을 단축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그 가운데 승객의 탑승시간 단축 역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아줄항공은 '증강현실' 개념을 도입해 탑승구에서 승객의 대기 방식과 탑승 순서를 자동으로 안내해 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탑승이 시작되면 탑승구 앞에는 증강현실 시스템을 통해 무빙 카펫(Moving Carpet)이 나타난다. 이 카펫 위에는 항공기 좌석 번호가 나열되고 승객은 자신의 좌석 번호를 따라가며 탑승하는 방식이다.
Brazilian airport. pic.twitter.com/qSSFntOyku
— The Shadow of the Eagle (@clemente3000) March 9, 2021
승객의 탑승을 편리하고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창가 → 중간 → 복도 순서로 탑승하는 윌마(WILMA)방식을 채용했다. 윌마방식은 전체 승객이 탑승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승객들이 자신의 좌석이 창가인지 복도인지를 신경을 써서 협조해야 한다는 어려운 점이 있다.
아줄이 도입한 '무빙 카펫' 방식은 승객이 일일히 자신의 좌석이 창가인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없다. 그저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무빙 카펫에 자신의 좌석 번호를 찾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이 증강현실 시스템은 부가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무빙 카펫의 좌석 번호 구성에 따라 앞뒤 사람과의 간격이 자연스럽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아줄은 이 새로운 시스템이 전체적으로 승객의 탑승시간을 약 25% 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이 시스템은 추가 검토를 통해 적용 공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