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항공우주국(NASA), 화성에서 첫 동력 비행 성공
- 약 30초간 헬리콥터 비행에 성공한 화성 지표면, '라이트 형제 필드'라 명명
화성에서 첫 동력 비행에 성공했다.
지난 19일 미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에서 소형 무인 헬리콥터 '인제뉴어티(Ingenuity)' 비행을 성공시켰다.
인저뉴이티는 화성 시각으로 오후 12시 33분(한국 시각 오후 4시 34분) 화성에서 비행을 시작했다. 인저뉴이티는 계획된 최대 고도인 3미터까지 상승해 30초 동안 호버링(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떠 있는 상태) 비행 상태를 유지하기도 했다.
NASA는 인제뉴어티의 비행 영상을 공개했다. 초당 6.7프레임으로 촬영된 영상에는 인제뉴어티가 고도 약 3미터 높이까지 상승해 약 30초가 호버링을 한 후 천천해 내려앉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대기 밀도가 지구의 100분의 1수준에 불과한 화성에서는 공기 힘으로 양력을 만들어내기 어렵다. 때문에 인제뉴어티는 탄소섬유로 만든 날개 4개가 분당 2,400회 안팎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보통 헬리콥터보다 8배 정도 빠른 회전 수다.
NASA는 이번 비행이 지구 상에서 첫 동력 비행에 성공했던 라이트 형제의 업적에 비견할만 하다며, 지구 이외의 지역(행성)에서 성공한 첫 동력 비행에 성공한 장소(화성 지표면)를 '라이트 형제 필드(Wright Brothers Field)'라고 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