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항공, 내수 시장 거의 없는 상황에 서 코로나19 직격탄
- 전달 수송 승객은 전년 동기 대비 99.6% 감소
- 최신예 항공기 11대 매각하고 다시 임차하는 방식으로 20억 싱가포르 달러 확보
싱가포르항공이 항공기를 대량 매각 후 다시 임차(리스백)하는 형식으로 20억 싱가포르 달러(약 1조 6천 원) 자금을 확보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수요가 급락하면서 위기를 겪는 가운데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항공기 11대를 항공기 운용사(리스社)에 매각하고 이를 다시 임차하기로 했다. 최신 항공기 A350-900 기종 7대와 B787-10 기종 4대를 20억 싱가포르 달러(미화 15억 달러)에 매각했다.
고춘퐁 싱가포르항공 최고 경영자는 '이번 리스백(Sale and Leasdback)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해 코로나19 사태를 헤쳐나갈 자금을 확보했다'라며 이번 거래의 배경과 의미를 설명했다.
유동성 확보 위해 최신예 항공기 대량 매각하는 싱가포르항공
코로나19 사태는 내수 시장이 거의 없는 싱가포르항공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지난 12월 기(3분기)까지 21억 9400만 싱가포르 달러(약 1조 8천억 원) 손실을 입었다. 기간 중 매출은 78.9% 줄어든 27억100만 싱가포르 달러로 당기 총손실은 무려 36억900만 싱가포르 달러(약 3조 원)를 기록했다.
지난달(4월) 싱가포르항공의 승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9.6%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