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에 화물기 개조 사업을 위한 관련 기업과 합의각서 체결
- 이스라엘 IAI, 우리나라 샤프테크닉스케이 합작 법인 설립해 2024년부터 개시
인천공항공사는 이스라엘 국영기업인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 우리나라 항공정비 전문기업 샤프테크닉스케이(STK)와 '인천공항 B777-300ER 화물기 개조시설 조성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IAI는 이스라엘 방산기업으로 화물기 개조 분야에서도 전문화되고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운용하고 있는 화물기 가운데 B747 항공기 7대가 IAI가 개조한 화물기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부터 인천공항 4활주로 인근 항공정비단지에 화물기 개조시설 설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2024년부터 B777-300ER 화물기 초도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부지 조성 등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IAI(30%)와 STK(70%)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화물기 개조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공사는 2040년까지 대당 110억 원의 화물기 개조 수요 총 92대 사업량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직간접 고용은 약 2000여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IAI 화물기 개조, B777-300ERSF
화물기 개조는 여객 수송용으로 운용되다가 신기종 도입 등으로 퇴출되는 항공기를 화물용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항공기 제조사를 제외하고는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만 이뤄지는 MRO 사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항공이 보잉 기술 기준(BCF)에 따라 자사 B747-400 항공기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화물기 개조를 시작했으나 타사 항공기 개조 등 본격적인 사업으로 연결하지는 않았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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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I 기술 기준에 따라 개조된 화물기에는 BDSF(Bedek Special Freighter)라는 모델명이 추가된다. B737-700BDSF, B747-400BDSF 등이 그것이며 B777 기종의 경우에는 B777-300ERSF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