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프리카항공, 지분 51% 매각하며 민영화
- 지난해 5월 이후 파산보호 절차를 거치며 항공기 70%, 직원 80% 감축
남아프리카항공(South African Airways)이 민영화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경영부실 등으로 파산보호 절차를 거쳤던 이 국영 항공사 지분 51%를 사모펀드 등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남아공 정부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항공기 리스 기업인 글로벌 에어웨이스와 사모펀드 하리스 제너럴 파트너스 등으로 이뤄진 전략적 투자 컨소시엄에 남아프리카항공 지분 51%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남아공 정부가 소유한 남아프리카항공 지분은 49%로 줄어든다.
남아프리카항공을 인수한 컨소시엄 측은 향후 3년 동안 350억 랜드(약 2조 8천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남아프리카항공은 경영 악화로 2019년부터 법정관리 하에 운영되고 있었으며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상황이 더욱 악화되자 지난해 5월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갔었다. 지난달 초 파산보호 절차에서 벗어난 지 6주 만에 남아프리카항공의 매각이 이뤄졌다. 파산보호 절차를 거치면서 항공기는 39대에서 12대로 줄었으며 직원도 약 80% 가량 감축되었다.
남아프리카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