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택시용 전기 비행기 200대 구매에 이어 이번에는 본격 수송용 전기 비행기 100대 구매
- 19인승으로 허브 공항에서 400km 이내 인근 공항 연결에 최적
- 유나이티드항공,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100% 감축 목표
올해 2월 에어택시용 전기 비행기 200대(10억 달러 규모)를 구매한데 이어 이번에는 본격 단거리 지역 이동용 19인승 전기 비행기를 100대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유나이티드항공이 선택한 전기 비행기는 스웨덴 스타트업 항공기 개발 기업인 하트 에어로스페이스(Heart Aerospace)의 19인승 ES-19 기종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전기 비행기 대부분이 에어택시용 3-4인승이다. 하지만 항공사의 대량(?) 수송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려면 이보다는 많은 승객이 탑승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ES-19는 수송용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가장 적합한 전기 비행기라고 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항공 벤처, Breakthrough Energy Ventures 등과 함께 자금을 투자할 메사항공(Mesa Airlines)은 필요 시 추가로 100대를 더 구매할 예정이다.
하트 에어로스페이스사는 지난해 9월 공개한 ES-19가 늦어도 2026년 중반에는 상용 비행에 들어갈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ES-19 전기 비행기는 400km(216nmi)를 비행할 수 있으며 800미터 정도 거리만 확보되면 가능한 짧은 이착륙 거리를 자랑한다. 현재 유나이티드항공 외에도 8개 항공사로부터 147대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 19인승 전기 비행기를 이용해 시카고 오헤어공항과 같은 허브에서 인근 단거리 공항으로 연결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지역항공사들이 운용하는 76인승 제트 항공기로도 수지가 맞지 않는 단거리 노선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구매 비용을 투자할 유나이티드항공 벤처 Mike Leskinen 사장은 '50인승, 75인승, 125인승 전기 비행기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 실현 가능한 전기 비행기를 우선 활용하고 기술 발전에 따라 더 큰 항공기가 개발된다면 그때 다시 검토할 수 있다'며 19인승 전기 비행기의 실용성에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