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만장자 제프 베이조스, 35만 피트 우주 날다
• 자신이 설립한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관광 비행 나서
• 리차드 브랜슨에 이어 제프 베이조스도 우주관광 비행... 본격 민간 우주관광 시대 열게 돼

베이조스도 우주를 날았다.

20일, 아마존 설립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다른 탑승자 3명과 함께 미국 텍사스 밴혼(Van Horn) 인근 발사장에서 출발한 로켓을 타고 35만 피트 상공을 날았다.

자신이 설립한 블루오리진이 개발해 이날 발사한 로켓 뉴 셰퍼드에는 제프 베이조스, 동생인 마크 베이조스, 1960년대 우주 비행사 테스트에는 통과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최종 우주 비행에 나서지 못했던 82세 월리 펑크와 18세 학생이 탑승했다.

뉴 셰퍼드 탑승자(왼쪽부터 동생, 베이조스, 학생, 월리 펑크)

우주관광 비행 방식

발사 직전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 12분에 발사된 로켓은 순간 속도 최대 마하 2.86(시속 2200마일)에 이르는 엄청난 속도로 맹렬히 우주를 향해 날아올라 약 4분 만에 고도 35만1210피트(107km)에 도달했다.

우주로 날아가는 우주관광 비행 로켓 뉴 셰퍼드

최고도에 이르기 전, 로켓과 승객이 탑승한 캡슐이 분리되었다. 로켓은 곧바로 지상으로 귀환하기 시작했고 뉴 셰퍼드는 계획했던 착륙 지점으로 정확히 되돌아왔다. 이때까지 소요된 시간은 약 7분...

귀환 중인 로켓

정확히 귀환 지점으로 돌아온 뉴 셰퍼드

로켓에서 분리된 캡슐은 조금 더 올라 고도 35km 높이에서 지구로 무중력 자유 낙하 비행을 시작했다. 고도 6천 피트 즈음에 이르러 낙하산이 펼쳐졌고 무사히 지상에 도착한 것은 그로 부터 약 2분 뒤였다. 발사에서 우주관광 비행, 그리고 다시 지구로 귀환하는데 총 10분 20초가 걸렸다.

자유 낙하 비행 후 낙하산 펼친 캡슐

무사히 착지한 캡슐

리차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 우주관광 비행, 이어 제프 베이조스도 민간 로켓을 이용한 우주관광 비행에 성공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민간 우주관광 비행시대가 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