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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소형항공사 코익 대표 임금체불 혐의로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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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
  • 소형항공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대표 임금체불 혐의로 재판 진행 중
  • 2009년 운항 시작했지만 양양이라는 협소한 시장에 경쟁자 잇달아 뛰어들면서 경영 악화, 폐업

지난 6월 폐업 처리된 국내 소형항공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대표가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승영 전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대표는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3월 기소되어 공판이 두 차례 열리는 등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인 혐의는 임금체불이다.

강원도 양양을 거점으로 하는 소형항공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협소한 지역 시장에 어렵게 운항을 이어왔다. 2015년 운항을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2019년 12월 28일부터는 전면 운항을 중단했다.

거점 공항을 양양에서 경남이나 호남 등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운항재개의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고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소속 조종사들이 회사를 상대로 임금 소송을 벌여 2억 2200여만 원 지급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지만 회사의 재정상태로는 직원 대부분 체불 임금을 받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ERJ-145

 

결국 강원지방노동지청은 노 대표를 임금체불 등 혐의로 춘천지검 속초지청으로 '기소의견' 송치했고 이후 다시 서울남부지검으로 사건이 이송됐다. 남부지검은 지난 3월 노 대표를 기소했으며 3차 공판이 내달 26일 열린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우리나라 최초 소형항공운송사업자로 50인승 이하 항공기를 운영하는 항공사였다. 2009년 양양공항을 중심으로 상업비행을 시작해 한 때 일본 돗토리, 기타큐슈, 마쓰모토 등에 부정기 국제선을 띄우기도 했다. 2019년에는 기존 터보프롭 기종을 ERJ-145 등 제트기종으로 전환하며 재도약을 꿈꿨지만 플라이강원 등이 출범하면서 경쟁력이 크게 뒤진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운항을 재개하지 못한 채 결국 지난 6월 폐업 처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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