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 항공사들 일제히 2분기 흑자 전환
- 정부의 지원 덕분이긴 하지만 적어도 국내 항공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한 것만큼은 사실
- 국제선 회복은 백신 접종과 이에 따른 국경 개방이 좌우
미국 항공사들이 지난 2분기 사업에서 일제히 흑자를 기록하며 코로나19 고난 탈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델타항공이 지난 2분기 6억 5200만 달러(약 7500억 원) 영업이익을 거둔데 이어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도 나란히 2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아메리칸항공은 1900만 달러 순이익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손실에서 벗어났으며, 사우스웨스트항공은 1분기 흑자에 이어 2분기에서도 3억 4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항공소식 사우스웨스트, 1Q 흑자 ·· 코로나 이후 美 항공사 처음(2021/4/24)
물론 이들 미국 메이저 항공사들이 흑자를 거둔 것은 미국 정부의 막대한 자금 지원이 결정적이다. 그렇지 않다면 여전히 코로나19 손실에서 벗어나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적어도 미국 국내 항공시장 만큼은 회복된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국제선 비중이 큰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등의 이익 규모가 크지 않지만 국내선 비중이 절대적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이익 규모는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처럼 보인다. 현재 4차 대유행이 퍼지고 있지만 빠른 백신 접종으로 인해 미국 내 사회적 분위기가 지난해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일부 항공사들은 기내 마스크 착용을 더 이상 강제하지 않을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정부의 지원과 도움 없이도 완벽하게 홀로 서기(이익)가 가능해지기 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역시 전세계 국가의 백신 접종이다. 그리고 백신 접종이 확대될 수록 집단면역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국경 개방 시기는 그만큼 앞당겨질 수 있다.
알래스타항공도 2분기 3억 9700만 달러 이익을 기록했네요. 확실히 국내선 비중이 큰 항공사들을 우선으로 회복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