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유 공급 차질, 미국 전역 확대 조짐
• 아메리칸항공, 엔진 하나로 택싱(유도로 이동) 방안 권고

미국 공항에서 항공유 공급 차질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미국 내 일부 중소 규모 공항에서 연료 부족 사태에 직면해 있으며 필요할 경우 경유지를 추가하거나 탱커링(Tankering)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탱커링은 왕복용 연료 등을 출발 시에 탑재하고 운항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는 항공기 중량 증가로 인한 연료 소비량이 크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수행하지 않으며 현지에서 연료 보급 등이 어려울 경우 불가피하게 운용되는 절차이다.

당초 미국 서부 도시에서만 발생하던 항공유 부족 현상이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고 공급 지연이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실제 소속 조종사들에게 택싱 시 엔진 하나만 가동해 이동하도록 하는 방안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도 네바다주에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아직 연료 공급 지연으로 항공편 운항에 영향을 주진 않고 있으나 필요 시 항공기에 연료를 추가 탑재하는 방안(탱커링 등)도 검토하고 있다.

아직 항공유 공급 지연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으나 공급 지연이 확산될 경우 여름 성수기를 맞아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한 미국내 항공 교통량을 감당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