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 항공사들 리스크 증가로 아프간 영공 피해 운항
- 말레이시아항공 17편 피격 시 우크라이나 영공 피했고, 벨라루스 여객기 강제 착륙 시에도 영공 피해
아프가니스탄을 탈레반이 장악하면서 민간 항공사들이 항로를 변경해 아프간 영공을 우회하고 있다.
미군 철수에 따라 텔레반이 정부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불과 2주 만에 아프가니스탄 지역 대부분을 장악했다. 결국 아프간 대통령이 물러나기로 하고 정권 이양 작업을 시작했고, 영공 관제권 역시 조직, 기관 등의 변동 가능성으로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진 애틀랜틱, 영국항공은 지난 주말 아프간 영공을 항로로 두었던 항공편의 스케줄과 항로 등을 대대적으로 변경했다. 싱가포르항공 역시 월요일 런던 출발 항공편 역시 아프간 영공을 피해 훨씬 남쪽으로 항로를 변경해 운항한다.
아프간 수도 카불행 에미레이트항공 여객기는 두바이로 목적지를 변경했다. 카불 공항이 일시 폐쇄됐기 때문이다.
카불국제공항
국제 정세의 움직임에 따라 항공편 항로, 스케줄도 영향을 받곤 한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피격된 말레이시아항공 17편 사고 이후 항공사들은 우크라이나 영공을 피했으며, 벨라루스 영공에서 민간 여객기가 강제 착륙 당하자 벨라루스 영공을 항로로 두었던 항공편들이 일제히 항로를 바꾸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