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항공업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및 비접종자 불이익 분위기 강해져
- 비접종자가 감염되는 경우 보호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고, 치료기간 역시 자신의 휴가를 사용하도록 강제
미국 항공업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종사자들에 대해 접종 분위기를 강화하고 있다.
특별한 사유없이 백신 접종을 미루거나 미접종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구체화하며 백신 예방접종을 강력하게 밀어부치고 있는 것이다.
아메리칸항공과 알래스카항공은 백신 미접종 종사자들이 코로나19 관련해 격리해야 한다면 그 기간은 온전히 자신의 유급휴가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책임하게 백신 접종을 거부하거나 지연시켜 감염되는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회사가 나서서 보호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FDA 승인까지 확보한 백신임에도 불구하고 접종을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백신 접종하고도 감염되는 경우에는 회사의 부담으로 치료 휴가를 보장할 수 있으나 미접종인 경우에는 배제될 것이다.
아메리칸항공은 이를 10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며 지난달 말부터 실시한 알래스카항공은 오는 10월 15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을 제시하면 수당 200달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반면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직원들은 근무 중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필수 백신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달 백신 예방접종 의무화 방침을 밝혔다. 델타항공의 경우에는 백신 예방접종을 받지 않는 경우에는 11월 1일부터 회사의 의료보험 적용에 월 200달러를 추가 부과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이 감염돼 업무에서 배제되는 경우 보호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불과 1년 만에 급하게 개발된 백신으로 그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이고 국가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역시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