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당국, 우리나라 양대 항공사 합병 기업결합 승인
- 필수신고 국가 6개 나라도 올해 안에 승인 기대
최근 말레이시아 당국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말레이시아 항공당국이 우리나라 양대 항공사의 합병은 '회생불가기업'을 살리기 위한 것으로 말레이시아 경쟁법을 침해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양 항공사 합병을 결정하고 대한항공은 올 1월 관련 경쟁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진행했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베트남 △대만 △태국 △터키와 우리나라 공정위 등 총 9개 국가는 필수적으로 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외 국가는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기업결합 승인을 받으면 된다.
이번 말레이시아는 기업결합 임의신고 국가이기 때문에 필수는 아니지만 향후 당국 조사 가능성을 고려해 미리 신고한 것이다. 앞서 임의신고 국가인 필리핀에서도 신고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관련 절차를 종결한다는 의견을 받은 상태다. 필수신고 국가 가운데서는 대만, 태국, 터키 3개국으로부터 승인을 확보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대한민국 △미국 △유럽연합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나머지 필수신고 국가의 진행상태를 주목하며 필요시 적극 협조해 연내에는 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