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정부, 항공사 소속 직원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밀어부쳐
- 유나이티드항공에 이어 아메리칸항공, 알래스카항공, 제트블루 등 의무화 흐름 참여
미국 바이든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강력하게 밀어부치고 있다.
백악관은 미국 항공사들에게 소속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한도 확실하게 못을 박았다. 오는 12월 8일까지 미국 항공사들은 자사 전 직원에 대해 백신 접종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백신 접종 의무사항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항공사 상당수가 어떤 형태로든 정부와 계약 관계에 있기 때문에 정부의 방침을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아메리칸항공은 이미 백신 접종을 의무 적용한다고 밝히고 이를 거부하는 경우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조종사의 약 30%가량(4천여 명)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다. 알래스카항공, 제트블루 등도 정부와 계약 관계에 있어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은 아직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에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델타항공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경우 의료보험 200달러를 더 지불해야 하는 불이익 방침을 나타냈지만 의무화를 강제하고 있지는 않다.
미국 항공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의무화 방침을 결정한 유나이티드항공의 경우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약 600명 직원에 대해 해고 절차에 돌입했고 그 가운데 절반 가량은 백신 접종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