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최대 LCC 라이언에어, 영국 브렉시트에 따라 런던 증시에서 빠져 나간다
- EU 규칙 상 블록 내 항공사 지분 소유·통제는 EU 시민에 의해... 영국은 대상 아냐
- 영국 국민, 런던 증시에서 라이언에어 주식 취득 불가로 거래량 지속 감소
유럽 최대 LCC 라이언에어가 런던 증권시장(London Stock Exchange, LSE)에서 빠질 전망이다.
1일 라이언에어 CEO 마이클 오리어리는 "6개월 안에 런던 증권시장에서 상장 폐지할 것"이라고 전하며 "이는 브렉시트에 따른 필연적인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 규칙에 따르면 블록(EU) 내 항공사 지분은 EU 시민들에 의해 소유, 통제되어야 하며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그 자격에서 제외되었다. 이로인해 라이언에어 주식 가운데 EU 시민이 보유한 지분이 50% 미만으로 떨어졌고 유럽연합위원회는 라이언에어에 대해 지분 현황 개선을 요구했다.
라이언에어는 영국 국민이 자사 주식을 취득할 수 없도록 했으며 런던 증권시장에 상장된 라이언에어 주식 거래량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또한 더블린의 유로넥스트(ENX) 거래소 등 두 개의 주식 거래소를 운영하는데 따른 비효율성 역시 이번 상장 폐지 결정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라이언에어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며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노선 구조는 물론 거점 운영 등 라이언에어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