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 에어아시아, 항공기 감축과 인력 구조조정 실시
- 생존 위해 구조조정 불가피, 항공기 10% 감축.. 인력 감축 규모는 이번 주 발표
에어아시아의 프랜차이즈 항공사인 타이 에어아시아가 인력 및 항공기 감축에 들어간다.
태국이 이달 초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탈출의 희망이 보이고 있지만 타이 에어아시아는 그 동안의 어려움과 경영 압박으로 인력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항공기 감축을 선택했다.
타이 에어아시아 대주주인 아시아 에비에이션(Asia Aviation) 타사폰 회장은 남아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력 감축과 항공기 기단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항공기 리스 비용을 줄이기 위해 협력사, 은행 등과 협상을 진행해 어느 정도 유동성 확보 가능성을 확보했지만 현재의 비용 구조가 지속된다면 유의미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최소한 2년 혹은 항공시장이 완전 회복될 때까지 항공기단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타이 에어아시아는 현재의 60대 규모 항공기를 10% 감축한 54대 규모로 줄인다. 타사폰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이번 3분기에 바닥을 쳤으며 2022년 중반까지 태국 국내시장이 완전 회복하고 국제선은 20~30% 정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타이 에어아시아는 이번 주 내 정리해고 등 인력 감축 규모와 일정을 정하고 다음 주부터는 그 대상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자발적 퇴사 희망자를 위한 조기 퇴직 프로그램도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3분기 타이 에어아시아는 4억 5700만 바트(약 164억 원) 매출에 22억 9천만 바트(약 830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26일 열릴 주주총회에서는 인력 및 항공기 구조조정 계획 확정과 함께 신규 투자금 140억 바트 유치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