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국가·지역 대상으로 특별여행주의보 재발령... 내년 1월 13일까지
- 해외 입국자 10일 자가격리도 당초 16일까지였지만 연장해 내년 1월 6일까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정부는 모든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재발령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 최초 발령 이후 1년 10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 별도 조치가 없는 한 내년 1월 13일까지 연장이 유지된다.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기간 중에는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외교부는 주문했다. 다만 "내년 1분기 중 ▲우리 방역당국의 해외 방역상황 평가 ▲전 세계 코로나19 동향(백신접종률 포함) ▲백신접종증명서 상호인정 및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협의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 국가‧지역 대상 특별여행주의보를 통상적인 각 국별 여행경보 체제로 단계적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단계적 조정이라는 외교부 입장이 그 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다. 하반기 들어 트래블 버블 체결, 11월 위드 코로나 전환했을 당시에도 특별여행주의보는 완화 없이 동일한 수준으로 재발령되었다. 여기에 이번 오미크론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사실상 특별여행주의보 완화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는 것이 여행업계 인식이다.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10일의 경우에도 12월 3일부터 16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했다. 문제는 이런 방침이 불과 이틀 전 밤에 갑작스럽게 결정되면서 이미 여행 스케줄을 잡았던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취소하는 사태로 여행업계는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어제 다시 자가격리 10일 조치를 내년 1월 6일까지 연장 결정을 하면서 연말연시 여행 수요는 다시 바닥으로 떨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