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항공, 에어버스 화물기 A350F 7대 도입 주문
- 2025년 퇴역 예정한 B747-400F 대체 역할로 화물기종은 모두 에어버스로 전환
15일 싱가포르항공은 화물 전용기 에어버스 A350F 기종 7대 구입하는 의향서에 서명했다. 오는 2025년 4분기부터 퇴역하는 B747-400F 항공기를 대체할 예정이다.
A350F는 지난 7월 A350-1000 여객기를 기반으로 개발이 발표된 에어버스의 최대 화물 전용기다. 탑재능력은 약 109톤 계획하고 있어 B747-400F(116톤)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롤스로이스 토렌트 XWB97 엔진을 기반으로 소비 연료는 약 40%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주문은 기존에 싱가포르항공이 발주했던 A320neo 기종 15대, A350-900 기종 2대 등 여객기 계약분을 대체, 변경한 것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여객기 도입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화물기 대체라는 전략적인 판단에서 비롯됐다. 급증하는 화물 수요에 대응하고 여객기 발주 자금 지출을 억제할 수 있게 됐다.
에어버스 화물 전용기 A350F
A350F가 도입되면 싱가포르항공이 보유한 화물 전용기는 모두 에어버스 항공기로 채워진다. 화물기 대명사로 불리며 경쟁력을 자랑했던 보잉의 기세가 한 풀 꺽이게 됐다. 에어버스는 이번 싱가포르항공을 포함해 리스사, 화물 항공사 등으로부터 A350F 항공기 총 18대를 수주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