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만에 중국 하늘에 등장한 B737 MAX 항공기
- 2018년 말부터 두 차례 치명적 추락사고 이후 전세계 하늘에서 비행금지 당해
- 미국, 유럽 등은 2020년 말부터 비행재개를 허가했지만 중국은 그로부터 1년 더 지난 지난해 말 허가
중국 하늘에 B737 MAX 항공기가 등장했다.
지난 2019년 3월 비행이 금지된 이후 거의 3년 만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하이난항공 소속 B737 MAX 여객기가 9일 산시성 타이위엔공항을 출발해 하이난 하이커우공항까지 비행했다. 하지만 승객은 태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737 MAX 항공기는 지난 2018년 말과 2019년 초 두 차례의 치명적인 추락사고를 일으키면서 전 세계 하늘에서 퇴출당했다. 중국은 두 번째 사고인 에티오피아항공 302편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전 세계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B737 MAX 기종 비행금지 조치를 내렸고 이후 미국, 유럽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이난항공 B737 MAX
항공기 결함 해소를 거쳐 거의 비행 금지로부터 20개월이 지난 2020년 11월 이후 미국을 비롯해 다수 국가에서 비행재개가 허용됐지만 중국은 그로부터 약 1년이 더 지난 2021년 12월이 돼서야 비행금지 족쇄가 풀렸다.
비행중지 당시 중국 13개 항공사들은 총 97대의 B737 MAX 기종 여객기를 운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