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라 루더포드, 단독 세계일주비행 성공한 최연소 여성으로 기록
- 장장 155일 동안 41개국, 60개 이상 경유 지점을 거치는 51,000킬로미터 비행
19세 여성이 단독 세계일주비행에 성공했다.
20일, 자라 루더포드(Zara Rutherford)는 경비행기(Shark UL)를 몰고 벨기에 코르트레이크-베벨겜 공항에 착륙했다. 지난해 8월 18일 이 공항을 이륙한 지 155일 만이다.
이로써 그는 세계 최연소 여성 단독 세계일주비행을 완주한 인물이 됐다.
공항에 착륙 후 영국·벨기에 복수 국적자인 그는 양국 국기를 몸에 두르고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그는 41개 나라, 60개 이상의 경유 지점을 거치는 51,000킬로미터를 비행했다. 하지만 계획했던 일정보다 약 두 달이나 완주가 지연됐다. 악천후 등으로 알래스카에서 한 달, 러시아에서는 41일을 보내야 했다. 가장 힘든 순간은 시베리아 상공을 비행할 때였다고 밝혔다. 날씨가 너무 추웠고 혹시 비행중 엔진이라도 멈추면 극심한 추위 속에 죽음까지 걱정했다는 것이다.
그의 비행 일정 가운데 우리나라도 포함돼 있어 지난해 12월 11일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이어서 별다른 행사 없이 간단한 인터뷰만 진행하기도 했다.
이전 단독 세계일주비행의 최연소 여성 기록은 2017년 미국인 샤에스타 와이즈(당시 30세)였으며, 남성 최연소 기록은 지난해 비행을 완주했던 트래비스 루들로(당시 18세)가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