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버스, 7조 원 상당의 항공기 판매 계약 취소 … 카타르항공 갈등 심화
- A350 기종 동체 페인팅 결함 둘러싸고 카타르항공-에어버스 안전성 분쟁 격화
- 초도 운용 항공사였던 카타르항공 21대 그라운드 손해배상 하라며 결국 법정 소송
에어버스가 카타르항공과 체결했던 항공기 판매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항공은 에어버스에 A321neo 항공기 5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었다. 장부 가격으로 약 63억 달러(약 7조5천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로 오는 2023년부터 10년간 순차 도입하기로 되어 있던 이 계약을 판매사인 에어버스가 취소한 것이다.
에어버스가 이 거대 판매 계약을 취소한 이유는 카타르항공과의 갈등 때문이다.
카타르항공은 에어버스로부터 구매한 A350 기종 일부에 동체 페인팅 결함이 있다고 주장하며 결함 해소를 요구했지만 에어버스는 항공기 안전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으로 대립해 왔다.
에어버스가 취소한 카타르항공 계약 기종 A321neo
결국 얼마전 카타르항공은 영국 법원에 에어버스를 상대로 6억1800만 달러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카타르항공이 보유한 A350 항공기재 가운데 21대가 카타르 당국의 명령으로 그라운드 되어 있는 상태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아울러 추가 인도 예정이던 A350 항공기 2대의 인수도 거부했다. 이를 두고 에어버스는 소송의 명문을 삼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카타르항공을 비난했다.
에어버스로서는 카타르항공이 A350 항공기 초도 운영 항공사로 그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관계였지만 에어버스의 주력 기종이라 할 수 있는 A350 기종의 구조적인 결함을 제기하며 위기감이 커졌다. 감항성 즉 항공기 안전 운항에 문제 없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지만 카타르항공의 근본적 문제 해결 요구에는 더 이상 원활한 해결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카타르항공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첫 공판은 4월 26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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