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아시아, 에어택시 사업 진출 위해 eVTOL 비행기 100대 임차
- 조종사 1명, 승객 4명 태우고 시속 최고 332km 160km 비행 가능
- 에어아시아 슈퍼앱으로 예약·탑승, 15분 만에 공항까지
- 2025년 말레이시아·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본격 서비스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가 에어택시 사업에 진출한다.
에어아시아 등을 보유한 캐피탈A는 오는 2025년부터 수직이착륙 전기 비행기를 도입, '에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에어아시아 창립자인 토니 페르난데스 캐피털A 최고경영자는 16일 영국의 항공기 리스업체인 아볼론(Avolon)사와 전기 수직이착륙(eVTOL) 비행기 VX4를 최소 100대 임차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볼론은 지난해 6월,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VX4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기 500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도입 예정인 eVTOL 비행기, VX4
VX는 영국 항공기 개발 스타트업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社가 개발 중인 전기 비행기로 1명의 조종사와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전기 모터를 동력원으로 하기 때문에 배출가스 염려가 없고 일반 헬리콥터에 비해 소음이 30분의 1 수준이어서 도심항공교통(UAM) 수단으로 적합하다.
하이윙(high-wing) 고정익 비행기 형태를 가진 VX4는 8개의 전기 모터를 동력으로 최고 332km 속도로 160km 비행 가능하다. 쿠알라룸푸르 도심에서 90분 가량 걸리는 공항까지 15분이면 도착 가능하며 요금은 50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페르난데스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항공 당국은 다른 나라보다 에어택시 도입에 전향적이다 2025년부터 에어아시아 슈퍼앱을 통해 에어택시를 적정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