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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로 글로벌 리더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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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니
  • 조원태 회장,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거듭날 것
  • 역사상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선방, 그러나 달라진 사업환경에 신속한 대응 주문
  • 어쩔 수 없다는 무기력에 잠식당하지 말고 희망과 의지를 채워 넣어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글로벌 리더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대한항공 창립 53주년을 맞아 사내 게시판에 올린 창립 기념사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글로벌 항공업계의 품격있는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며 "이제 결과를 수용하고 해외 경쟁 당국의 심사에 최선을 다할 때"라고 말했다.

"역사상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8조7534억 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이제는 들뚠 마음을 다시 차분히 가라앉히고 보다 냉철하게 시장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달라진 비즈니스 환경에 누가 먼저 적응하느냐가 생존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언택트(Untact)'라는 보이지 않는 경쟁 상대가 등장했다고 경고했다.

언택트의 편리함을 경험한 고객을 다시 이전 자리로 오게 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제하고 예전과 같은 여객 수요 창출이 어려울 수도 있다며 "새로운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고객의 요구를 기민하게 파악해 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처한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무기력함에 잠식당하지 말아야 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상황이 좋아질 것을 기대하는 안일한 마음을 버리고 그 자리에 위기 극복의 희망과 의지를 채워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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