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 급등에 따라 국내선 항공 유류할증료도 인상 … 4월, 9900원
- 과거 6년 사이 최고치,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0원이었으나 이후 지속 상승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불안 정세로 유가 급등,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인상 불가피
유가 급등에 따라 국내선 항공 유류할증료가 과거 6년내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4월 국내선 항공요금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는 3월(8800원) 대비 1100원 오른 9900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유류 소비가 급감해 잠시 하락했던 유가는 지난해 1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금까지 꾸준히 상승해 왔다.
여기에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하면서 조성된 불안한 국제 정세로 인해 유가가 추가로 급등하고 있다. 배럴당 90달러 수준이던 국제유가가 1주일 사이에 110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다.
유류할증료는 수송 운임 원가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비의 변동으로 인한 혼란과 어려움을 막기 위해 1970년대 해운업계에 최초로 도입된 것으로 항공업계에는 1990년대 후반(한국은 2005년) 도입되었다.
유가 변동에 따른 부담을 항공운임을 조정하는 대신 별도의 항목으로 책정해 부가요금 형태로 항공권 가격에 추가한다. 유류할증료는 편도·1인 기준으로 모든 유무상 항공권에 적용된다.
국내선 항공 유류할증료는 전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평균 유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4월 유류할증료는 2월 1일부터 28일까지의 유가를 반영한 것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전월 16일부터 전월 15일까지의 유가를 반영하기 때문에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최근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에 이어 다시 폭등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