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4단계 인상, 14단계 적용
- 2017년 거리 비례제 적용 이후 가장 높은 단계
- 상승세의 유가 기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기름 부어
유가 급등으로 항공 유류할증료가 다음달(4월)에는 최대 50% 이상 오른다.
이달(3월) 국제선 항공 유류할증료가 전달에 비해 4단계 인상된 데 이어 다음달에도 4단계 상승한 14단계가 적용된다. 남미 노선(노선 거리 1만 마일 이상) 항공권의 경우 유류할증료로만 최대 211,900원(미국 동부 노선 210,6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유류할증료 14단계 적용은 2016년 거리 비례구간제가 적용된 이후 가장 높은 단계이며 금액 수준으로는 2013년 3월 이후 가장 높다(달러 기준).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2월 16일부터 3월 15일까지 한 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86.25센트다.
유류할증료 추이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8800원에서 다음달에는 9900원으로 인상된다.
올 들어 줄곧 상승세를 보이던 유가 기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은 불에 기름 붓는 격이 됐다. 다만 전쟁을 벌이는 양측의 회담 분위기와 중국발 수요 감소 등으로 급락을 거듭하고 있어 추가 급등세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