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동방항공 여객기 추락해 132명 전원 사망 추정
• 사고지역이 산악이어서 구조대 신속 파견에 어려움 겪어
• 시속 500km 넘는 수직 낙하 장면 이례적 … 미스터리

중국동방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1일 중국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동방항공 소속 5735편 여객기(B737-800)가 광시좡족 자치구 우저우 텅현에 추락했다.

항공기에는 승객 123명, 승무원 9명으로 모두 13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현재 생존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후 3시 5분 광둥성 광저우 바이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비행 추적 기록상으로는 오후 2시 22분이 마지막으로 당시 항공기의 비행고도는 29,100피트였으며 이 시점을 추락 시각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베이징에서 항공기가 추락한 지형은 산악 지역으로 추락 여파로 산불이 발생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지형이 험난해 구조대를 신속하게 파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로 추정되는 동영상에는 항공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수직으로 낙하해 산악 지역에 충돌하는 장면이 담겨 있기도 했다. 만약 이 장면이 사고 당시의 것이라면 생존자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항공 전문가들은 기수를 하방으로 한 수직 낙하 장면을 두고 일반적으로는 발생하기 힘든 모습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수직으로 떨어지는 속도가 시속 500킬로미터 이상이었다.

< 항공기 비행고도 및 속도 >

< 사고 시뮬레이션 >

사고 항공기종은 보잉사에서 제작된 B737-800 기종으로 2015년 6월 22일 인도된 기체로 기령은 6년 8개월이다. 중국은 항공 안전과 관련해 매우 우수한 국가 중 하나였다. 지난 2010년 8월 24일 E-190 항공기 추락으로 96명 탑승자 가운데 44명 희생당한 사고가 가장 최근에 중국에서 발생한 항공사고다.

사고 항공기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