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 중이던 F-4E 전투기, 서해상 추락
- 조종사는 비상탈출로 무사
- 무기 체계 등의 연계 사유로 운용 40년 넘은 노후 전투기 퇴역 지연
오늘(12일) 12시 경 훈련 중이던 공군 소속 전투기가 서해상에 추락했다.
공군은 이날 "오후 12시 20분쯤 F-4E 팬텀 전투기 1대가 서해상에서 임무 중에 추락했다"며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해 무사하다"고 밝혔다.
사고 전투기는 오전 11시 40분쯤 수원 공군기지를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 조종사 2명은 전투기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음을 인지하고 민가가 없는 해안가 지역으로 기수를 돌려 비상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F-4E 팬텀II 전투기
현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F-4E 전투기는 20여대로 1979년 4월 도입해 40년이 넘게 운용하고 있다. 공군은 F-4E 기종을 2010년부터 시작했으며 잔여 전투기는 2024년까지 모두 퇴역시킬 예정이었다.
이외에도 공군은 노후 전투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100여대에 달하는 F-4, F-5 등은 이미 30-40년 넘게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무기 체계 등의 연계 때문에 노후 전투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공군이 대량으로 운용 중인 AGM-142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유일한 기종이 F-4E이다.
2000년 이후 이번까지 F-4E 전투기 6대가 추락했으며 지난 1월에는 F-5E도 추락해 아까운 생명이 희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