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보고서, 베트남항공 사업지속성 의문 제기
- 정부 지원, 채무 변제 없이는 사업 지속 어렵다 설명
-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 자칫 상장폐지 될 수도
베트남 국영 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의 사업 지속성 여부에 의문이 제기됐다.
베트남항공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딜로이트베트남(Deloitte Vietnam) 상반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딘기부채는 36조4250억 동(15억5250만 달러)에 이르렀지만 자기자본은 -4조8970억 동(-2억870만 달러)이었으며 연체재무는 14조8580억 동(6억3330만 달러)에 달했다.
딜로이트베트남은 베트남항공의 사업 지속 여부는 자기 능력이 아닌 정부의 재정 지원이나 금융기관 추가 대출·상환기간 연장, 항공기 리스업체의 채무 변제 등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베트남항공은 전년 동기 대비 119% 늘어난 30조 동 매출을 기록했지만 손실은 5조1000억 동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누적적자는 28조9천억 동(12억3180만 달러)으로 확대됐다.
2년여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극심한 경영난에 빠졌고 일상회복을 맞은 현재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 2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베트남항공은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호치민 증권거래소에서는 3년 연속 순손실이 발생하거나 누적손실이 자본금 규모를 초과할 경우 상장폐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