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프레미아, 첫 장거리 정기 노선 인천-로스앤젤레스 취항
- 싱가포르, 호치민에 이은 세 번째 여객 국제선으로 확장 본격화
- 통합 항공사 출범 시 장거리 운수권·슬롯 등 누수 혜택 확보 가능성 커
29일, 에어프레미아가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 첫 정기 항공편을 띄웠다.
대형 항공사(FSC)의 서비스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저렴함을 두루 갖춘 하이브리드 콘셉트(HSC)를 추구하는 에어프레미아의 첫 정기편 장거리 노선이다.
이번 로스앤젤레스 취항은 에어프레미아의 싱가포르, 호치민에 이은 세 번째 국제선이며 최초의 장거리 노선이다. 중대형 기종인 B787-9 항공기로 주 5회 운항한다.
로스앤젤레스 취항은 에어프레미아의 첫 미주 노선이라는 데 의미가 남다르다.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은 우리나라 인천공항에서 미주 노선 가운데서도 핵심이다. 목적지로서는 물론이거니와 환승(경유)지로서도 매우 중요한 취항지이기 때문이다.
이번 취항과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해서 에어프레미아의 역할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 대형 항공사의 합병이 소비자 편익 저해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공정위는 일부 독과점 예상 노선에 대해 다른 항공사에 운수권 및 슬롯을 양보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장거리 취항 가능한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계열을 제외하면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정도만 가능하다.
따라서 능력만 된다면 장거리 노선에서 가파르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에어프레미아에게는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