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10만 명 넘어,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처음
- 코로나 이전 대비 50% 수준 상회, 내년 3월말부터는 이전 수준 회복 전망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이 10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처음이다.
공항 당국은 내년 3월부터는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기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0일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이 10만1404명(잠정)이라고 밝혔다. 하루 이용객이 10만 명을 넘은 것은 2020년 2월 18일 이후 1007일만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해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한 2020년 2월부터 공항 이용객은 급감해 공항은 거의 유휴 상태를 면치 못했다. 그러던 것이 백신 접종 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 해제로 서서히 이용객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올해 1월 1일에는 9093명이었으나 6개월 후 6월 30일에는 5만 명을 넘었으며 7월 17일에는 6만 명, 7월 31일 7만 명, 10월 16일 8만 명, 9월 16일 9만 명을 넘기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루 이용객 10만 명은 2019년 하루 평균 19만4986명의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이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아직도 강력한 방역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아직 정상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본은 어느 정도 방역을 완화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어 빠르게 방문객이 늘고 있으나 중국 여행객은 여전히 미미한 상태다.
하지만 내년 3월말 이후부터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이용객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실제 내년 하계 시즌(3월 말 ~ 10월 말) 중 항공사들이 계획한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편수(슬롯)는 2019년 동기 대비 12.5% 늘어난 수준이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등의 방역 정책이 완화되지 않으면 항공편 스케줄 감축(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