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항공, 지역 항공사 메사(Mesa)와 계약 종료
• 메사, 내년 3월까지만 아메리칸항공 브랜드로 비행
• 이후에는 유나이티드항공 브랜드로 운항 유력

아메리칸항공이 지역 항공사 메사(Mesa Airlines)와의 계약을 종료한다.

17일 아메리칸항공은 애리조나 기반의 지역 항공사인 메사와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3월부터 메사에 의한 아메리칸항공 운항편은 크게 감소해 4월 3일까지만 운항한다. 

미국의 3대 메이저 항공사(델타, 아메리칸, 유나이티드)는 미국 내 지역 항공사들과 계약해 자사 브랜드(델타커넥션, 아메리칸이글, 유나이티드익스프레스)로 항공편을 운항하는 네트워크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일명 DBA(Doing Business As)라고 하는 것으로 다른 회사의 브랜드, 사업을 대신 수행하는 비즈니스 형태다. 3대 메이저 항공사들이 미국 전역을 구석구석 직접 운항하기 어렵기 때문에 메이저 항공사들은 자신들을 대신해 소형 항공사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자신들의 브랜드로 중소규모 도시에 소형급 항공기들을 투입하도록 하는 네트워크 형태를 가지고 있다.

75인승 이하 소형급 항공기를 보유한 메사(Mesa) 역시 지역 항공사로 그동안 아메리칸항공을 대신해 그 브랜드로 운항해왔지만 내년 4월부터는 더 이상 아메리칸항공을 대신해 운항하지 않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메사는 유나이티드항공과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아메리칸이글, 엔보이, 피드몬트, PSA Airlines 등 자회사와 Mesa 등 그룹 외 3개 지역 항공사들을 통해 미국 국내선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