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 기록
• 매출 13조4127억 원, 영업이익 2조8836억 원
• 영업이익은 2021년 이어 두 해 연속 기록 경신
• 2023년 여객사업 실적 개선 예상되는 반면, 화물사업은 경쟁 심화로 실적 후퇴 전망

대한항공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일 대한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한 2조883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

대한항공은 2022년 별도 기준 매출 13조4127억 원, 영업이익 2조883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항공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021년에 이어 두 해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매출은 지난 2018년 사상 최대였던 13조 원(연결매출 기준)을 넘어서는 실적이며 영업이익 역시 2016년 1조 원을 단 한 번 넘긴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었던 3조 원 가까운 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이 21.5%에 달했다. 이는 국내 항공사들이 그동안 10% 이내에 머물었던 것에 비교하면 엄청난 실적이다.

4분기 매출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당기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201억 원, 당기이익 35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다소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은 3조60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4분기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9% 늘어난 1조6648억 원이었으나 화물은 29% 감소한 1조5483억 원에 머물렀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완화로 각국의 국경이 개방되고 해외 이동이 크게 늘면서 여객 매출은 늘어난 반면 화물 시장은 공급이 회복되면서 경쟁이 심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3년 여객 실적 개선, 하지만 화물은 감소 전망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대한항공은 올 1분기 여객사업은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하지만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전년 대비 실적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