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륙 직전 발견된 총알 2발 외 한 발 더 있었다 추정
- 해당편 승객 CCTV, X-ray 사진 재판독 결과 추정 물체 발견
지난 10일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발견된 총알(실탄)이 두 발이 아니라 세 발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닐라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총알이 발견되면서 항공기가 이륙 직전 게이트로 되돌아와 기내 전면 수색과 승객 보안 검색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관계기관은 해당 항공편 탑승객에 대한 CCTV와 C-ray 데이터를 전면 재조사했다. 그 결과 한 승객의 가방에서 실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확인했다. 실탄으로 확인된다면 해당편에는 총 세 발의 실탄이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관계기관은 해당 수하물을 소지한 승객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인천 출발 승객이었는지 환승객이었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출발 승객은 물론 환승객의 휴대 수하물(가방) 등에 대해서도 보안검색을 거치도록 하고 있어 부실한 검색 등 인천공항 보안검색이 허술하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여기에 대한항공 역시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최초 승객이 실탄을 발견해 승무원에게 전달했음에도 해당 금속물체가 실탄인지 알지 못해 신고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승무원은 승객으로부터 건네 받은 물체가 쓰레기로 착각해 탑승교 데스크 위에 올려놓고 항공기가 출발했지만 또 다시 기내 바닥에서 추가 실탄이 발견되면서 항공기는 다시 게이트(터미널)로 되돌아왔다.
폭발물처리반(EOD) 이 투입돼 정밀수색을 벌였지만 기내에서 추가 실탄이나 위험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고 승객들 역시 다시 보안검색을 실시했다. 이상이 없다는 판단 하에 항공기는 승객들을 태우고 마닐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