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여객기, 유도로 정지선 지나쳐 멈춰
- 이륙 중이던 에어부산 항공기와 자칫 대형 사고 날 뻔
이륙 중인 활주로 진입 유도로의 정지선을 지나쳐 항공기가 멈추는 상황이 발생했다.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 경 제주발 대한항공 1118편 항공기가 김포공항 착륙 후 이동하다가 다른 활주로로 이어지는 진입로(유도로) 상의 대기선 일부를 지나쳐 정지했다.
당시 대한항공 여객기가 집입하려던 활주로에서는 에어부산 항공기가 이륙 중이었다. 대한항공 여객기 기체 일부라도 활주로 상에 있었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위험성을 예방하기 위해 항공기는 반드시 정지선을 지켜 멈춰서야 함에도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대한항공은 에어부산 항공기가 이륙하는 활주로를 자사 항공기가 침범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지만, 운항 승무원과 공항 관제사 간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당시 상황 자체는 인정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은 당시 관제 오류가 있었는지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제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대기선 침범 경위 등을 엄중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발생한 이 상황은 항공기 이동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다24(Flightradar24)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SNS 등에서 '활주로 침범이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라는 내용으로 확산되면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