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항공, 13년 만에 화물 사업 재추진 … 화물기 개조·신규 도입
- 코로나19 기간 중 화물사업 확대
일본항공(JAL)이 다시 화물기 운용을 시작한다.
13년 만이다.
일본항공은 2일 "화물 및 우편 사업에서 더욱 성장하기 위한 계획에 따라 화물기를 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항공은 지난 2010년 1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화물기 운항을 중단했다. 회생 전략의 일환으로 일본항공은 2011년 마지막 B747-400F 화물기를 퇴역시키면서 화물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하지만 2020년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는 근본적인 사업 분야를 다시 고민하게 만들었다. 전세계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여객사업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했던 항공사들은 위기를 면치 못했지만 화물기를 통해 화물사업을 펼치던 항공사들은 위기를 여유롭게 헤쳐나갔다.
이에 잇따라 화물사업 확대를 추진했지만 전용 화물기를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계를 보였다. 세계 항공업계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시 고민했고 위험 분산 목적으로라도 화물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항공사들도 속속 등장했다.
일본항공도 코로나19 기간 중 화물사업 확대를 추진했고 2023년 3월기 사업에서 화물수익은 전기 대비 3% 증가했다. B767-300ER 여객기 가운데 3대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올해 말부터 B767-300BCF 도입해 본격적인 화물기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