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시티링크·펠리타에어 통합 추진
- 코로나19 거치면서 항공사 극심한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이하 가루다항공) 등 국영 항공사의 통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공기업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대표 항공사인 가루다항공과 그 자회사 LCC 시티링크, 그리고 또 다른 국영 기업의 자회사 펠리타에어를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국영 기업의 통폐합을 통해 비용 절감 성과를 거뒀다고 밝히면서 국영 항공사들의 통폐합도 이런 차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1만7천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국가로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항공교통의 중요성이 크다. 현재 약 700대의 항공기가 필요하지만 200대 정도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루다항공, 펠리타에어 등 대상 항공사 경영진도 합병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항공산업을 강화하고 항공권 가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대 항공사인 가루다항공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극심한 재정난을 겪었다. 지난해 6월 채권단 승인을 받아 약 12조 원 규모의 부채를 재조정한 바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돌입했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2조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