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중고도 무인정찰기 KUS-FS 양산
- 2028년까지 총 9800억 원 사업비 완성
대한항공이 적국 정보 수집과 정찰 임무를 수행할 중고도 무인정찰기(MUAV)를 내년부터 생산한다.
방위사업청이 지난 18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MUAV 양산 추진을 위한 양산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총 사업비 9800억 원을 들여 오는 2028년까지 개발·양산하는 사업으로 대한항공이 이를 생산하게 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2008년부터 미국의 MQ-9 '리퍼'급에 해당하는 중고도 무인정찰기를 개발해왔다.
대한항공이 KUS-FS로 명명한 이 정찰기는 한 때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로 충분히 대북 감시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개발 사업이 취소되기도 했지만, 2013년 개발이 재개되어 수차례 난관 끝에 지난해 개발을 완료하게 됐다.
KUS-FS는 전장 13m, 전폭 25m 크기로 1200마력 엔진을 장착하고 고도 6-13km 상공에서 100km 밖 지점의 고해상도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 무인정찰기는 단순히 정찰 뿐만 아니라 무장도 가능해 국산 공대지 미사일 '천검' 등을 장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