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노트북과 신체에 숨긴 폭발물 발견 못해
- 미리 특별점검 계획임을 알렸음에도 보안검색 실패
- 올해 초부터 실탄 반입, 도검류 무사 통과 등 잇따른 망신
폭발물 항공보안 훈련을 미리 안내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사 통과하는 일이 발생헀다.
지난 14일 인천공항에서 '폭발물 모의 테스트'를 실시했으나 보안검색에 실패했다. 국토교통부가 '추석 연휴 대비 관계기관 합동 항공보안 특별점검 실시'라는 예고 공문을 보냈음에도 발생한 것이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점검은 국토교통부와 국가정보원, 미국 국토안보부(TSA)가 합동으로 진행한 것이다. 전국 15개 공항과 항공사를 대상으로 11일부터 22일 사이에 특별점검이 실시될 예정임이 미리 공지됐다.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외국이 2명이 폭발물을 소지하고 출국장 3,4번 보안검색장을 통과했다.
이들은 휴대한 노트북 내부와 신체에 폭발물을 숨겼다. 노트북 내 폭발물은 엑스레이 화면 상에 나타났지만 찾아내지 못했고 신체에 숨긴 폭발물은 알람이 울렸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올해 인천공항에서는 다수의 보안검색 실패가 발생했다. 실탄이 여객기 안으로 반입되고 칼 등 도검류가 무사 통과했다. 뒤늦게 홍콩 보안당국이 발견하고 인천공항에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