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에어, 운항 중단 보름 만에 기업회생 신청
- 운항관리사 부족으로 1일부터 운항 중단
- 2019년 비행 개시 이후 지속된 적자 누적 감당 어려워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한 하이에어가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하이에어는 운항관리사 부족을 이유로 지난 1일부터 운항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하이에어는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하이에어는 적자가 누적되면서 경영난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운항을 시작한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코로나19 기간 3년 동안 400억 원 이상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자본이 잠식된 상태일 정도로 재무구조가 취약해 직원 급여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 이번 운항 중단을 불러온 운항관리사 부족 사태도 급여 문제로 상당수가 퇴사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잠정 중단했던 항공기 운항은 오는 23일(국제선은 다음달 29일)부터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5개 국내선과 1개 국제선을 운영해 왔지만 누적된 적자를 이기지 못한 하이에어는 회생이라는 힘겨운 길을 걷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