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경유 항공편 이용 승객 수하물 대량 분실
- 제다공항 경유 유럽·아프리카 국가행 승객 100여 명 망연자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공항을 경유한 항공편 수하물이 대량 분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시작 시기인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4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사우디아항공 899편에 탑승한 승객들이 최종 목적지에서 인천공항에서 맡겼던 수하물을 받지 못했다.
대부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공항을 경유해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 등으로 떠났던 승객으로 런던, 파리, 로마, 카이로 등에 도착해 기다렸지만 짐이 도착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할 수만 있었다.
경유지 공항인 제다공항에서의 수하물 연결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되며, 수하물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제다 킹 압둘아지즈 공항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승객들은 현지에서 사용할 생활용품을 모두 새로 사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들은 카카오톡 단체방을 개설하고 진행상황과 추이를 확인하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