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기, 소방 활동 투입 전 점검 훈련 과정에서 사고
- 물을 뜨려다가 꼬리 프로펠러 파손으로 추락, 조종사 사망
오늘(3일) 오전 11시 경 경기도 포천시 고모리저수지에서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사고 현장을 수색한 소방당국은 호수 수중에 있는 헬기 내부에서 사망한 조종사(60대 기장 A씨)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는 홍익항공 소속 AS-350(6인승) 기종으로 포천시가 가을 산불 발생에 대비해 4일부터 12일까지 임차한 헬기다. 현장에 투입하기 하루 전인 오늘 사전 장비 점검 차원에서 운항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헬기가 기체와 연결된 바스켓(바구니)으로 물을 담으려는 듯 저수지 수면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기체까지 물에 일부 잠겼다가 다시 떠올랐으며 이후 공중에서 5-6바퀴를 돌다가 그대로 추락했다.
기체가 물에 일부 잠겼을 때 꼬리 날개 프로펠러가 파손되면서 기체 자세 조정이 안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