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 KE-OZ 합병 심사 내년 2월 중순에 결론
- 유럽 고비 넘더라도 최대 난관 예상되는 미국 남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유럽연합 결정이 내년 2월 중순까지는 내려질 전망이다.
EC(EU 집행위원회)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2월 14일 전까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 잠정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심사 초기 여객부문에 대한 경쟁제한 해소 방안을 포함해 유럽연합 당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유럽 당국은 여객 외에도 화물부문 경쟁제한성 해소가 필요하다고 판단, 시정방안을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EU 당국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 계획'이 포함된 시정안을 제출했으며 이후 당국이 요구한 추가 심사 자료 역시 제출했다.
항공위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유럽연합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미국과 일본의 승인만 거치면 된다. 하지만 미국은 기업결합으로 인한 소비자 편익 저해 등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어 정작 넘어야 할 고비는 미국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미국 당국은 제트블루의 스피리트항공 인수에 대해 공식적인 반대 의견을 냈고 소송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최근 알래스카항공의 하와이안항공 인수에 대해서도, 중복 노선이 많지 않더라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