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항공사 하이에어 공개매각 입찰자 없어
- 내년 1월 3일까지 추가 접수 후 방향 결정
하이에어의 공개매각이 불발됐다.
하지만 매각 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내년 1월 3일까지 추가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매각 작업을 끝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20일 마감된 하이에어의 공개매각 입찰 결과 원매자들이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하이에어의 공개매각이 사실상 불발 위기에 놓인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해 참여하지 못한 일부 소수 원매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삼일회계법인은 내년 1월 3일까지 추가 인수의향서를 받기로 했다. 계획상으로 1월 3일이 본입찰이기 때문에 LOI 제출과 동시에 이뤄질 수도 있다.
하이에어 매각은 공개 경쟁 입찰 방식이었다.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 증자 및 외부자본 유치를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일의 소형항공운송사업자인 하이에어는 지난 2019년 운항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2020년 발발한 코로나19 사태가 직접적인 원인이었지만 기존 저비용항공사들과의 운임 경쟁에서 그다지 우위에 서지 못하며 경영난은 심화됐다.
급기야 직원의 급여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으며 직원 이탈이 가시화됐고 지난 9월에는 운항관리사의 집단 퇴사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면서 10월 31일 부로 운항증명(AOC) 효력이 정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