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국 여객기 취항 편수 주 35편에서 50편으로 증편
- 코로나19 사태로 경색됐던 양국 관계 점차 회복
중국 국적 항공사의 미국 취항 편수가 주 50편으로 늘어난다.
미국 교통부(DOT)는 다음 달 31일부터 중국 여객기들의 자국 취항 허용 편수를 현행 주당 35편에서 50편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2019년까지만 해도 미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노선에 미국과 중국 항공사 모두 주당 150편까지 취항이 허용됐었으나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이 제한되면서 양국간 취항 편수는 급격히 감소했다.
여기에 코로나19를 둘러싼 양국 간의 외교적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2023년 8월에는 주당 12편으로 허용편수가 감소하면서 사실상 직항 노선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된 후에도 항공교통이 곧바로 정상화되지는 못했다.
지난해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 방문 시 양국 간의 여행 확대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대해 중국이 긍정적인 입장이 확인되면서 양국 간 항공기 운항 편수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미국 교통부는 지난해 9월 주당 18편으로 늘린데 이어 10월 말에는 24편, 11월에는 35편으로 각각 허용편수를 늘렸다.
중국도 지난달 미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 요건을 간소화해 미국 여행객 유치에 나서며 코로나19 이전의 양국 관계를 회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