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 여객기 6시간 동안 선회 후 인천공항으로 회항
- 연료 덤핑 장치 없어 선회 비행하면서 자연 소모
인천발 우즈베키스탄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6시간 만에 인천공항으로 다시 회항했다.
29일 오후 5시 20분 인천공항을 이륙한 아시아나항공 573편 여객기가 비행 중 기체 날개 계통에 결함이 발생해 오후 11시 30분에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기체 결함은 이륙 후 30분 만에 발견됐지만 6시간 가까이 더 비행을 하고서야 인천공항에 착륙할 수 있었다. 항공기 중량을 줄이기 위해 선회하며 연료를 소모해야 했기 때문이다.
항공상식 연료, 버려야 산다 !!
이런 경우를 대비해 항공기종에 따라서는 강제로 연료를 배출할 수 있는 (덤핑) 장치를 장착하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 A330-300 여객기(HL7736)에는 이런 장치가 없었다. 기체의 제한 중량까지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는 선회 비행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모할 수 밖에 없었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기체가 인천공항으로 회항한 후 동일 기종으로 교체해 탑승을 포기한 4명을 제외한 승객 273명을 태우고 오늘 오전 1시경 타슈켄트로 출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