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에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화물 중개 서비스 제공하는 유에스컴, 고용승계 유리한 조건 걸어
- 5월 회생게획안 제출해 8월 법원 인가 목표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하고 매물로 나온 하이에어의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지난달 28일 화물운송 중개·대리 등 서비스를 영위하는 유에스컴로지스틱스(US COM LOGOSTICS, 유에스컴)가 하이에어 매각 우선협상자가 됐다.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가전기업 위닉스와 경쟁을 벌였지만 회생계획을 검토한 결과 유에스컴이 선택된 것이다.
하이에어 인수비용으로 양측은 175억~180억 원을 써냈다. 위닉스가 조금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유에스컴이 고용승계 조건을 유리하게 제시한 것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유가 됐다.
위닉스는 고용승계와 관련해 '1년 고용보장'를 제시했고 유에스컴은 '5년 고용보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에스컴은 전략적 투자자(SI)이며, 재무적 투자자(FI)를 상상인증권을 선택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양사는 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4일 본계약을 체결한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회생계획안을 제출해 7월 관계인 집회를 거쳐 8월 법원 인가를 계획하고 있다.
하이에어는 2017년 설립, 2019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국내 유일의 소형항공사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심각한 경영난으로 인해 지난해 9월 운항을 중단하고 인수 기업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