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리트항공, 파산 위기 → 파산 보호 신청 검토
- 재정 악화, 타개책이었던 제트블루 합병 무산으로 자구책 없어
미국의 대표적 LCC 가운데 하나인 스피리트항공(Spirit Airlines)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
스피리트항공이 파산 보호 신청(챕터11) 조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인 재정 문제로 운영 방식, 항공기단, 노선 등을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이다.
스피리트항공의 재정 악화는 올해 초 제트블루의 스피리트항공 인수를 미국 법원이 불가 판결을 내리면서 더욱 심화되었다.
스피리트항공은 이미 33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로 인해 은행과 채권자들로부터 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
12개월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11억 달러 이상의 채권을 상환해야 한다. 당장 이달 말까지 이 채권을 재융자하거나 연장해야 한다. 지난 8월 테드 크리스티 CEO는 만기가 임박한 채권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권자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피리트항공의 재정 상태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악화되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비용 절감 조치를 시행했지만 전반적인 재정 상태에는 나아지지 않았다.
여기에 A320neo 계열 항공기의 프랫앤휘트니사의 GTF 엔진을 둘러싼 유지 관리 문제가 지속되면서 2024년 4분기 운항편 규모는 약 20%가 감소하고 상당수 조종사들이 휴직에 들어갔다.
당초 제트블루와의 합병에 큰 기대를 했지만 올해 초 무산되면서 자구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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